[뉴스핌=문형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지주사들이 바젤3 규제으로 올해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 및 BS금융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최진석 애널리스트는 12일 "바젤3 자본 및 유동성 규제를 당초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제시한 이행 일정대로 국내 도입하기로 한 것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제한 후 "올해 연말 배당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배당잔치 논란 등 비난 여론과 바젤3 자본규제 이행 일정을 감안한 당국의 창구지도 수준이 낮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대 시중은행지주가 현재 레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 배당성향은 평균 58.7%로 추정된다"며 "기업은행, BS금융 및 DGB금융의 경우 평균 27.9%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레버리지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에 비해 수익성을 감안한 레버리지 하락 속도가 빠른 시중은행의 경우 자본정책 또는 ROA개선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배당투자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큰 은행으로 기업은행과 BS금융, DGB금융 등이 꼽혔다. 반대로 배당투자 매력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이는 은행은 외환은행이 지목됐다.
그는 "기업은행의 경우 CET1등 BIS제반 자본비율이 약해 자본확충 우려 및 정부지분 오버행 등의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할 수 있는 배당성향은 최대 투자장점 중 하나"라며 "연말 배당을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 접근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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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