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라디오 인터뷰…"출총제·계열분리명령제 등만 차이"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15일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전날 발표한 재벌개혁 정책과 관련, "거의 대부분이 같아 아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출총제가 그 쪽(안 후보)에는 빠져있고 대신 계열분리명령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이 들어 있는 게 차이로 보이는데 나머지는 거의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측과) 같이 여러 가지로 협의하고 공조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박 후보 측에서는 아직 재벌 개혁에 대한 큰 정책 전체를 발표한 적이 없어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금까지 이야기는 많이 나왔기 때문에 대체로 (재벌 지배구조 개혁보다는) 불공정거래 관행을 청산하겠다는 쪽에 중점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 후보측도)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아마 침묵을 지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경제민주화위원장 3자회동에 대해서는 "같이 3자가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우선 그것이 안 되니까 2자라도 따로따로 회동을 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2자회동이 3자회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면서 안 후보측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장하성 교수에게 '2자 회동'을 계속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수장학회의 MBC와 부산일보 지분 매각 추진 의혹에 대해선 "(정수장학회는) 독재 권력이 폭압적으로 남의 재산을 빼앗은 것"이라며 "소리 소문 없이 몰래 처분하려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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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