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경기불황과 소비침체에 장수브랜드의 판매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생활용품 기업 애경의 장수브랜드들은 이러한 불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애경의 친환경 세탁세제 ‘스파크’는 불황에 잘 팔리는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다. 스파크는 올 상반기에만 1111억원어치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1013억원) 약 9.7% 매출이 상승했다.
스파크는 출시된 지 26년 된 애경의 최장수 세탁세제 브랜드로 찬물에 강력한 세척력을 발휘해 세탁시 물을 데우는 에너지를 줄여주고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켜 세탁세제 분야에서는 국내최초로 정부가 지정하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또한 1990년도에 출시된 넘버원 중성세제 애경 ‘울샴푸’ 역시 2011년 상반기 대비 2012년 상반기 약 14%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애경 울샴푸는 중성세제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등 브랜드로 울샴푸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은 중성세제 시장 전체가 성장했다는 의미와 같다.
애경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고가의 드라이클리닝 대신 집에서 울샴푸로 고급의류를 관리해 비용을 절약하려는 주부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출시 47년째를 맞고 있는 국내 최장수 주방세제 애경 ‘트리오’는 경기불황에도 여전히 소비자의 강력한 신뢰를 얻고 있다.
트리오의 서브브랜드인 ‘트리오 곡물설거지’와 ‘트리오 항균설거지’의 2012년 상반기 판매액은 2011년 하반기 대비 약 10% 상승했으며, 판매량으로는 약 15% 상승했다.
이렇듯 경기불황 중에 20년 이상 된 장수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애경 세제 마케팅본부 김남수 본부장은 “경기침체 기간에는 소비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신제품을 구매하기 보단 품질에 대한 검증이 된 익숙한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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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