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이번 주(22~26일) 주식 시장은 기본적으로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방향성을 잡았다고 하기에는 무리라는 관측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의 반등은 추세적인 회복세보다 기술적 저항선과 저밸류에이션 매력이 겹치면서 진행된 반발매수세"라며 "이번 주도 추세적인 반등보다는 횡보세가 진행될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가도 "반등 상황은 업황 환경의 변화보다 개별주에 대한 차익 실현의 상대적 영향"이라며 "추세를 결정지을 모멘텀은 부재했다"고 평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출시(23일), 분기 실적발표(25일) 등을 통해 애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더불어 MS의 윈도8-서피스(테플릿PC) 출시도 예정돼, 국내 IT주의 수혜 여부도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곽 투자전략가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삼성전기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긍정적인 파급력을 기대했다.
김 투자전략가도 "이번 주는 재료공백 국면이 지속되면서도 향후 경기여건 및 기업실적 방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애플 실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전망에 대한 부담 속에서 당분간은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유틸리티, 반도체, 손해보험 그리고 의료제약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실적 외에 스페인 지방 선거(22일), 미국 10월 FOMC(23~24일)와 9월 신규 주택 판매(24일) 그리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3분기 GDP 발표(26일)도 챙겨 봐야 할 이벤트다.
김 투자전략가는 "FOMC를 기준으로 버냉키 의장의 경기판단 코멘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 동안 FOMC를 기점으로는 양적완화정책의 기대가 ‘버냉키 풋’으로 반영됐지만 정책부재의 불안감으로 인해 ‘버냉키 콜’로의 전환 가능성이 관심"이라고 말했다.
곽 투자전략가도 스페인 지방선거 이후의 변화 가능성과 FOMC를 통한 QE3 효과 및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확인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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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