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카드수수료 없는 글로벌카드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카드사들이 해외 카드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해외결제망 선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해외 결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독자적인 제휴선 구축에 나선 것으로 소비자 뿐 아니라 카드사 역시 해외 겸용 카드(비자·마스타 제휴)로 인한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BC글로벌카드를 통해 소비자는 물론 카드사의 해외결제 수수료 부담이 사라졌는데, 이는 최근 금융당국의 소비자 부담 완화 기조와 카드사의 원가 절감 전략과 연결돼 있다. 동시에 국회에서의 비자, 마스타 등 국제 카드사의 횡포에 맞서 국내카드사들이 국제결제망을 다원화해야 한다는 지적과도 맞아 떨어진다.
국내 카드사들의 자체 해외결제망 구축 움직임과 카드사별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는 국내 최초의 국내외 겸용 토종브랜드인 BC글로벌카드가 출시 1년 9개월만에 200만장 발급을 기록했다.
BC글로벌카드는 국제카드 브랜드(VISA, MASTER, JCB 등)없이도 해외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 BC카드의 국내외 겸용 카드 브랜드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브랜드만으로 발급되는 카드가 해외에서 사용되는 사례는 BC글로벌카드가 최초다.
BC글로벌카드는 기존의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해외에서 사용시 고객이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수수료가 없고, 국내전용카드와 동일한 저렴한 연회비(2000원)로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BC카드측은 글로벌카드 인기의 비결은 고객들의 인식 변화에도 있다고 설명한다.
즉, 당장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일이 없는데 굳이 값비싼 연회비를 부담하면서 국제 브랜드카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으며,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국제카드사에 비싼 로열티를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인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최근 4년간 국내카드사 및 회원들이 VISA나 MASTER와 같은 국제카드사에 지불한 수수료는 3800억원으로 이중 2800억원은 소비자가 국제브랜드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해 발생한 수수료다.
BC글로벌카드의 200만 돌파는 국제브랜드카드의 국내이용금액에 대해서 부담해야 하는 국부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BC글로벌카드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결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할인혜택으로 해외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고객들 사이에서 '해외직구 특화카드'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BC카드가 전체 해외 거래 중 매출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되는 해외온라인 가맹점을 분석한 결과 BC글로벌카드의 이용금액이 기존 국제브랜드 카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C글로벌카드는 미국의 Discover, 일본의 JCB, 중국의 CUP(은련), 그리고 전세계 Diners Club 가맹점 및 ATM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BC글로벌카드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영국, 홍콩, 태국, 대만 등 전세계 103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국가별 제휴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이용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BC글로벌카드는 회원들이 국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경제적으로 직접적으로 이득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막는 대한민국 대표카드"라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250만장, 내년에는 500만장 이상 발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연간 50억원 이상의 불필요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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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