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안정적으로 성장 전략"
이 기사는 8월 23일 오전 08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비에이치아이(이하 BHI)는 올해 들어 신규 수주금액 9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조3000억원이다. BHI는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 성장에 전략적 방점을 찍은 상태다.
23일 금융감독원 단일판매-공급체결계약 보고 등에 따르면 BHI는 전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2396억4995만원 규모의 발전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2028년 12월1일까지다.
이로써 BHI는 올해 지금까지 신규 수주 금액 9500억원 내외를 기록해 2012년 8300억원 연간 신규수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BHI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규 수주금액은 9500억원 수준으로 신기록 경신을 했고 조만간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미 이런 추세를 감안해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1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BHI는 최근 지난해 초에 포모사 중공업에서 수주한 2322억원 규모 발전설비 공급계약이 해지되면서 한국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지만 8월 12일 불성실공시법인 미지정으로 지정이 유예되기도 했다.
BHI는 이같은 수주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86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면서 4개 분기 연속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BHI는 지난해의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에상된다.
국내 약 28기의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의 복합화력발전소 교체로 수주증가가 지속되고 해외에서는 사우디에 6기의 HRCG 공급이 계획돼 있고 또 일본향 수주도 기대된다.
BHI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전쟁 등 다양한 이유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불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BHI에 대한 시장의 실적 컨센서스는 연초에 비해 지금은 하향조정된 상태다. 연초에는 매출 4466억원 및 영업이익 231억원이었으나 지금은 매출 4059억원 및 영업이익 214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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