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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난 5년, MB 고향은 빛 좋은 개살구였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12년11월30일 16:33

- "박근혜 경제민주화는 '짝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거벽보.[사진: 민주통합당 제공]
[포항=뉴스핌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을 방문해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발전은 이루지 못했음을 들며 직격했다.

문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 집중유세 연설에서 "포항은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주고 만들어 줬지만 지난 5년 포항은 그야말로 실속 없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며 "지역발전이 있었는가. 이명박 정부의 부당한 간섭으로 포스코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포항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서 큰소리치던 포항 출신 인사들 지금 다 어디가 있는가"라며 "특권과 부패에 빠진 이명박 정부와 낡은 정치를 물갈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래도 '우리가 남이가' 하시면서 새누리당 찍어주시겠는가"라며 "새누리당은 포항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려면 지난 5년간 포항 경제를 어렵게 만든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1당 독점으로 대구·경북이 살만해 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수록 못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에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했다"며 "1당 독점으로는 지방 정치도 지방 행정도 발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같은 지역 출신 대통령이 아니라 지방을 살리겠다는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의지를 확실하게 갖춘 정부"라고 힘줘 말했다.

문 후보는 첨단과학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신성장산업을 지원해서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약속하는 등 지역 현안도 짚었다.

그는 "포항의 영일만을 포함하는 경북 동해안을 제가 주창하는 남북경제연합의 전진기지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남북경제공동체만 이루면 경북 동해안은 유럽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저는 포항을 포함해서 대구, 구미, 영천, 경산 등의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경북 동해안 지역과 포항, 구미 등이 원자력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지금의 못된 검찰 누가 만들었느냐"며 "부패 검찰을 척결하고 정치 검찰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짝퉁'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참여정부 때는 경제민주화를 말하면 좌파정부라고 비난했던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말하려면 그때 그 생각이 바뀐 것인지,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부터 밝혀야 그 진정성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유통업체 영업 규제를 해서 전통시장 살리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누가 지금 반대하는 것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통시장 살리기는 서민의 삶을 살고 서민들과 함께 살아온 저 문재인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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