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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향한 금융산업③] 일본 '생존모델'에서 길 찾다

기사입력 : 2012년12월14일 14:56

최종수정 : 2012년12월14일 14:56

- 금융사, 일본 배우기 나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요즘 금융업계는 일본 배우기가 유행이다.

‘성장모델’을 80년 말까지 따라 했다면 이제는 ‘생존모델’로 20여 년 장기불황을 견뎌낸 비법이 핵심이다. 사업구조 개편, 비용절감, 고령화 시대 금융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금융권은 두 가지 측면으로 결론을 모으고 있다. 안으로는 철저한 비용절감을 통한 짠돌이 경영을 하는 것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살아남은 일본 금융회사들을 벤치마킹한 결과 내핍경영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가장 닮고 싶은 점은 해외진출 성공이다.

국내 10대 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반면, 국내 은행의 해외수익은 5%에 불과하고 생산성과 경제 기여도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이 더욱 해외진출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금융회사간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운 미쓰비시UFJ, SMBC, 미즈호 등 일본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부쩍 M&A와 인프라투자 대출 등으로 해외수익 비중을 20~30%까지 올렸다.

증권업계의 일본 배우기는 좀 더 활동적이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전략기획실 직원들을 직접 대동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 등을 방문했다. 황 사장은 이들 증권사의 경영진과 장기불황을 견뎌낸 노하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도 최근 한국을 방문한 노무라증권 부사장으로부터 장기불황에서의 생존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자와증권의 임원을 초청해 '버블붕괴 이후 일본 증권사의 경영환경'을 주제로 내부 임직원 세미나를 개최했고 대우증권은 일본식 장기 불황 집중 탐구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부문 강화에서 답을 찾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은 속성상 증권사와 고객의 이해가 일치하는 장점이 있어 고객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 고객 운용자산 수익증가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도 증가하는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일본식 장기불황과 비슷한 상황에 빠진 처지에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복합적인 위기라는 데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금융영토를 적극 개척해야 하고 삼성,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의 금융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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