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안 변경 등 시간촉박, 27일 경제정책방향 발표도 그대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입주식에 참석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좌부터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 김동연 2차관, 박재완 장관, 신제윤 1차관, 백운찬 세제실장) |
또 정부가 이미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도 미세조정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재정부 입주식 및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부양 등 박근혜 새 정부의 경제공약이 내년도 예산안에 담기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입주식 및 현판식을 마치고 박재완 장관을 비롯해 김동연 2차관 등이 단체로 승합차 등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출을 늘리는 쪽으로 예산안을 바꾸기엔 시간이 없다”며 “정부가 확정적 기조를 갖고 나름대로 예산을 짰기 때문에 기존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추가경정예산 등은 새 정부 인수위원회 등이 꾸려질 내년에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오는 27일 발표하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도 경기부양을 얘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 주형환 차관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시간인) 열흘간 기존 정부 예산안을 바꿀지, 혹은 추경을 할지 등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