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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대와 증시] IT 바이오 '주목'...대형유통주 '중립'

기사입력 : 2012년12월20일 14:42

최종수정 : 2012년12월20일 14:44

[뉴스핌=홍승훈 기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식시장에선 수혜주와 피해주 찾기에 혈안이다.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 열린 20일 증시에서 일단 박근혜 테마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문재인 관련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테마주의 급등락현상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기업들이 대부분인 만큼 수일내로 가라앉을 것으로 봤다. 향후 인수위에서 구체화될 실질적인 정책 수혜주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할 것이란 조언이다.

현재로선 박 당선자가 강조해온 육아와 보육, 의료기기 등 복지테마와 중소기업 중심의 고용창출테마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가와 직결된 대형 내수기업들에 대해선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박 당선자가 서민대통령을 강조해온 만큼 당분간 대기업들의 생활물가 인상 기조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표심을 의식해 MB정부와의 거리두기 전략을 감안하면 기존 보수진영인 새누리당의 친기업, 친재벌 기조가 크게 달라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란 점에서 이같은 기조도 오래가긴 어렵다는 점 역시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단 중소형주 중심의 스몰캡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의 정책이 여야 모두의 공통된 정책이란 점에서 벤처기업 중심의 실업률 제고 이슈에 주목한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여야 양측의 공통분모가 실업률 제고"라며 "벤처기업 창업을 독려하는 예산이 대거 투입되고 이로 인해 IT 중심의 테크주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디지털콘텐츠주, 그리고 바이오테크주 등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산업에 대한 정책은 인수위의 활동을 봐가면서 판단할 부분"이라며 "현재로선 일자리창출과 관련된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기업부문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해왔다.
 
시장에서 예견되는 유통주 악재 우려에 대해선 당분간 관망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훈 팀장은 "박과 문 후보 모두 골목상권 보호를 외쳤는데 박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한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지 않을까란 기대감은 있다"며 "일단 그 강도가 얼마나 될지는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팀장은 "박 당선자는 서민대통령을 강조한만큼 서민의 생활권 보호쪽에 일단 포커스를 둘 것 같다"며 "때문에 새정부가 취임초기 생활물가를 어느정도 통제할 건지를 봐가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반에서 예상됐던 육아, 복지, 의료기기, 바이오 등에 대한 수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했다. 다만 친인척 관련주로의 접근보다는 정책적 투자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설주에 대해서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각에서 형성되고 있다.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오늘 박근혜테마주가 치솟는데 수일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미리 사두지 않은 투자자들의 경우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특히 친인척관련주 등에 대한 접근보다는 인수위 활동을 봐가며 정책적인 측면서 접근해야 한다"며 "중소형 IT와 바이오, 건설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누가됐던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당분간 수출보다는 내수쪽에 중점을 둔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수출주보다는 내수를 진작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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