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품이 유발한 부가가치는 약 9% 수준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이 내수 비중 확대를 추구할 것이이 때문에 앞으로 한국이 맞게 될 중국 특수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LG경제연구원 박래정 수석 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의 9%가량은 중국에 대한 수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날 '향후 10년 중국 특수를 지켜내려면' 보고서에서 "중간재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대중 수출의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 2000년 2.51%에서 2005년 4.4%, 2009년 6.54%로 10년 새 2.5배 확대됐다.
한편 2010년과 2011년에도 중국에 의한 부가가치 유발 금액이 각각 743억달러, 908억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 총 부가가치의 7.3%, 8.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수출과 투자보다 내수의 비중을 확대해 이같은 '중국 특수'가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우리 수출 한 단위의 가치창출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앞으로 중국이 소비 위주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