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신풍제약이 올 상반기에 프랑스 국영 제약회사와 손잡고 바이오 전문 합작회사를 만든다.
신풍제약은 프랑스 LFB 바이오테크놀로지 SA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FB는 프랑스 정부가 100% 투자한 국영기업으로 프랑스 최대의 혈액제제 회사다.
유전자변형 단백질 의약품 등을 개발해 생산 중이며 다수의 바이오베타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4억3200만 유로 규모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회사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472억9500만원이다. 신풍제약이 55%, LFB가 45%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사는 우리나라에 생산 공장을 만들어 바이오의약품 정제와 완제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LFB가 개발한 혈전색전증 치료제 '아트린'과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혈우병 치료제인 'FVIIa(프로젝트명)'이다.
두 제품 모두 유전자변형 동물로부터 주요 성분을 채취해 정제해 제조한 것이다.
합작사는 생산 제품의 일본과 중국, 대만 내 공급·판매 독점권을 갖는다.
이와 함께 LFB 외 다른 업체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정제·완제품 생산도 수주할 계획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선진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국영기업 LFB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합작회사 본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공장 건립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