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영업익 개선, 투자영업익 하락 전망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장기사업인 보험업에 비상이 걸렸다. 소폭이지만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투자 수익이 줄고 있어 고민이다. 더구나 이 같은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현실적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보험사들은 안전한 투자처와 블루오션 사업을 찾고 있지만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지만 해외사업은 현지와 합작법인 형태가 많아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우리 금융회사들의 경영능력을 글로벌 잣대로 비교해보고 선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라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세계 보험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국내 보험시장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인해 세계 보험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보험시장의 보험영업 이익은 개선되나, 투자영업 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스위스리에 따르면 세계 보험시장 가운데 2012년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성장세를 멈췄다. 2013년은 손해보험 3.5%, 생명보험 2.2% 수입보험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생·손보 시장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하나, 저금리 기조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재보험사는 저금리와 더불어 대형 자연재해 발생 등의 이유로 보험 손해액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11~2012년 뉴질랜드 지진으로 130억달러, 태국 홍수로 150억달러, 미국 허리케인 샌디로 200억~250억달러, 일본 쓰나미로 350억~400억달러의 손해액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네 국내 보험시장은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성장세는 지속되는 한편, 성장성은 둔화되고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생명보험은 전년대비 3.8%, 손해보험은 10.3% 성장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은 저금리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체 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손해보험은 투자 수익 감소로 전체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다 RBC제도·보험 거래 규제 강화와 회사별 금리 과당 경쟁으로 인해 2013년 보험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으로 새로운 대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