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긴출 배 가까이 증가… 보험료는 일단 '관망'
[뉴스핌=최주은 기자] 손해보험사의 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파와 폭설때문이다. 1월 들어 눈 소식이 많았고, 중순 이후 기록적인 한파가 추가로 예상돼 각 보험사의 손해율 관리가 다급한 상황이다.
4일 손보업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요 손보사의 차보험 손해율이 낮게는 80%에서 높게는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손해율은 이 보다 더 올라 100%를 육박하는 회사들이 많을 것으로 손보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다수 손보사의 손해율이 전달보다 오를 것”이라며 “한파와 폭설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한파로 자동차 운행이 늘고, 폭설에 차량이 고립되는 등 지난해 12월에는 긴급출동만 250만건이 넘었다”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0만건이나 늘었다”고 전했다.
여기다 1월에는 추가적으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손보사들의 손해율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업계도 보험료 인상은 아직까지는 거론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속은 점점 타들어 가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매년 손해율은 여름 휴가를 기점으로 오르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당분간 손해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통상 10월부터 12월은 손해율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수치가 높긴 하지만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