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4일 국내 증시는 대외 변수의 혼조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웰스파고 실적 호전으로 강보합 마감을 했다.
실적 기대가 낮아진 만큼 알코아·웰스파고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미국 어닝 시즌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과 원화 강세 우려가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소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고민중 하나는 환율하락"이라며 "2000년 이후 환율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이는 원달러 환율 1100원을 하회하면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1050원을 임계점으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할 경우, 외국인들의 투자전략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의 2000선 안착은 쉽지 않은 부문"이라며 "특히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화된다는 점을 점검해야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