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권·교통 등 인프라 개선...지역 ‘랜드마크’ 기대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전국 분양예정 물량 중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10곳이다. 이중 7곳이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일반분양아파트라는 점에서 내집 마련 예정자들의 관심을 끈다.
14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000가구 이상인 분양 단지는 수도권 8곳과 지방 2곳에 이른다.
단지 규모가 크면 인근지역 상권 개발이 빨라지는 데다 도로망 확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생활 인프라(기반시설)가 한층 개선된다. 또 보통 가격 상승기엔 상대적으로 시세 오름폭이 커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일반적으로 대형단지는 소형단지보다 시세 하락기에 선방하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시장이 살아나면 거래가 많고 인프라가 뛰어난 대단지의 시세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 부동산114, 각사 취합> |
이 단지는 창원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잇는 창원 남부 발전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또 사업지 인근에 진해구청, 풍호공원, 산림휴양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3.3㎡ 당 700만~8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며 입주는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같은 달 금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에 위치하는 '평택현촌금호어울림' 전용 67~113㎡, 22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입해 평택에 약 397만㎡(120만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신규 고용만 3만여명에 달한다.
또 인근에는 평택대학교가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단지 바로 옆에 안성 IC가 위치해 고속도로 진출입도 편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평택은 기업들의 투자와 입주가 빨라지면서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규모 단지인 만큼 준공하면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K건설은 4월 인천 용현동 '용현 SK뷰'(3971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59~127㎡로 전평형이 두루 포진됐다. 같은 달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총 4300가구(일반 1411)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재개발 한 '텐즈힐' 2182가구(일반 495가구),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수원 권선 꿈에그린'(2420가구) 등도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안소형 리서치연구소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소형 아파트보다 개발 기대감과 프리미엄 형성에 유리할 게 사실”이라며 “2000가구가 넘어가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