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전량 확보…"美·中·유럽 3대 시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뉴스핌=김지나 기자]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K·SWISS(케이스위스)를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증시(나스닥)에 상장된 패션업체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는 17일 "K-Swiss의 주식 전부를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미국 시장 직진출로 확고한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1966년 설립된 K·SWISS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패션·의류 기업이다. 2011년 6000억원(소매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미국 내 판매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과 홍콩,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고르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활발히 패션사업을 전개 중인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3대 패션시장에서 글로벌 사업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의류사업을 활발히 펼쳐온 이랜드는 이번 신발 브랜드 인수를 통해 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히게 됐다. 최근 이태리 가방브랜드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등을 인수하며 패션·잡화 부문을 강화해 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K-Swiss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