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5일 오후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의 조정폭에 비하면 강세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이후 달러/엔의 상승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반사이득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여유있게 하회한 만큼 레벨 부담감도 상당하다.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금리만 살짝 빠진 정도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6호와 5년물 12-4호는 각각 전일 수준인 2.71%, 2.82%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2-3호는 전일보다 1bp 내린 2.99%에 거래가 체결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1시 58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틱 오른 106.41에 거래 중이다. 106.3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587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8틱 상승한 117.04에 거래되고 있다. 116.90으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다. 외국인은 562계약의 매수우위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주식이 여전히 비리비리 하면서 강세이긴 한데 기준금리 아래라서 강세폭 역시 제한되고 있다"며 "선물에 비하면 현물은 그다지 강한 것도 아니고 장기물만 소폭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레벨은 부담스러운데 주식에 일부 연동되는 데다가 외국인 매수에 심리적 지지도 받고 있다"며 "MMF 15조원 유입 등 자금도 풍부한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