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경부·중기청 등 진흥계획 확정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
지식경제부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2013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29일 발표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나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자동차나 조선, IT 등 다른 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며,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5개년 계획)'을 구체화한 첫 번째 연간 실행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는 물론 생산기술연구원, 기술신용보증, 무역보험공사, 자본재공제조합 등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총 59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담았다.
정부는 기술과 공정, 인력, 경영·복지 등 뿌리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를 위한 민관 협력기능을 강화하는 등 정부 지원시스템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뿌리산업 진흥에 전년(7526억원) 대비 5.2% 증가한 7916억원(출연 1274억원, 융자·보증 66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R&D 부문에 전년보다 35% 늘어난 608억원을 지원하고, 인력양성에도 27% 증가한 44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문동민 철강화학과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향후 뿌리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우수인력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