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오는 3월부터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야간진료비 부담이 50% 가량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응급의료 관련 진료비(수가) 인상을 포함한 필수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건정심은 만 6세 미만 아동 진료비의 야간 가산율을 현행 30%에서 100%로 인상했다. 가산율이 적용되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시행 시기는 오는 3월부터다.

이에 야간 진찰료 본인부담금이 현행 3000원 정도에서 5100원으로 오른다. 다른 처치료와 약값 등도 50% 가량 인상된다.

중환자실에 전담의를 배치할 때 진료비 부과하는 가산금도 2배 정도 인상돼 중환자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1일 1800원 가량 올라간다. 의급의료관리료도 인상돼 환자 부담 진료비가 6000~9000원 늘어난다.

이밖에 산부인과 폐업에 따른 분만시설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연간 분만건수가 200건 이하인 산부인과의 자연분만 수가가 50∼200% 인상된다.

신생아 중환자실 기본입원료는 최대 100%, 35세 이상 산모 분만수가는 30% 각각 오른다.

이들 수가로 인해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늘어나지 않는다. 수가 인상분은 2월 15일부터 적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확정된 필수의료 개선 방안에 따라 1477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분만·신생아 건강 같은 필수의료 개선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