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전일의 하락폭 만회에 나섰다. 유럽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자 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전일보다 47센트, 0.49% 상승한 배럴당 96.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대륙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0.99%, 1.14달러 뛰면서 배럴당 116.74달러대로 올라섰다.
이에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장중 20.34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유로존의 민간 경기가 이전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1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48.6을 기록해 지난 12월 47.8 대비 상승하며 10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8.3 역시 상회한 수준이다.
독일의 민간경기도 1년반래 가장 빠른 속도의 확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침체 이후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을 보였다.
씨티 푸처스 프로스펙티브의 에너지 분석가인 티모시 에반스는 "S&P500 지수가 신뢰를 다시 회복했고, 증시 반등세가 유가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전일 유가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