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5일 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매수·매도 세력의 부재 속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워렌 버핏의 HJ하인즈 인수와 고용지표 개선 등의 소식으로 혼조 마감한 데다 환율·북한 핵실험 등 외부 요인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에이션 저항은 계속 환율 안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듯 싶지만 이익 하향조정은 진행 중"이라며 "추가 반등 시도가 있더라도 코스피 2000 저항은 강할 것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45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1.27포인트, 0.06% 내린 1978.34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수급상 현물시장에서 23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141억원의 매수 수위로 집계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현물 매매에 포함되는 수치)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34억원, 8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의 경우, 외국인(34억원)이 주요 매수 주체다. 선물베이시스가 1포인트 하단에 위치한 가운데 0.4 내외의 괴리도 상태로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 비차익거래는 금융투자(143억원)·외국인(36억원)의 사자세로 매수 우위 상태다. 전체 매수 규모가 적은 이유는 투신의 121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로 인한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현재 현대중공업(1.43% 상승)·삼성생명(0.95%)·삼성전자(0.07%)·POSCO(0.28%)·현대모비스(0.67%)·한국전력(0.65%)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차(2.08% 하락)·기아차(1.11%)·KB금융(1.71%)·SK텔레콤(1.15%)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업종별로 음식료업(0.72% 상승)·의약품(0.97%)·의료정밀(2.22%)의 상승세가 눈에 띄며 통신업(0.76% 하락)·운수창고(0.82%)·운수장비(0.44%)·유통업(0.42%)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96포인트, 0.19% 내린 513.4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기관 ·기타법인이 각각 10원, 17억원, 5억원의 매도 우위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