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사회대통합 전면에] 기업이 나서면 사회가 행복해진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26일 11:51

최종수정 : 2013년02월26일 11:51

- 삼성ㆍ현대차ㆍLG 등 양극화 해소 앞장

[뉴스핌=김홍군 기자] 재계가 사회대통합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해결과제인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민감한 이슈를 적극적으로 끌어 안는 기업들도 있다.

재계의 사회대통합 노력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더불어 속도를 더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전경련은 최근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하고, “국가경제 발전과 함께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사회대통합을 위해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중학생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학습의지는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지원 사업을 실시해 학습 능력 제고와 자기 성취를 돕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드림클래스가 갖는 사회적인 의미는 '교육 기회의 평등'과 이를 통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사회대통합에 기여하고자하는 삼성의 공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 대신에 장애인 직접 고용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년간 2700명의 장애인을 고용했으며, 올해에는 6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2006년부터 장애인 채용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장애인 임직원수가 2005년 600명에서 6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장애인 고용 비율은 2005년 0.4% (600명)에서  2007년 0.86% (1500명), 2009년 0.9% (1700명), 2010년 1.35% (2600명), 2012년 3월말 1.6% (3300명)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MD가 장애인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장애인 공채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저소득층 채용 등 '함께하는 열린채용'을 통해서도 사회대통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함께하는 열린채용이란 삼성이 그 동안 이어 온 능력위주의 열린채용에 적극적 기회균등 실현의 개념을 더한 것으로, 가난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계층에게 별도의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채용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 진학 → 장학지원 → 취업'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출범한 정몽구재단을 통해 활발한 사회대통합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보편적 교육 복지’를 기치로 내세운 재단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가정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 가정 학생, 소년소녀 가정 학생, 북한이탈 대학생, 기초과학ㆍ문화예술 분야 우수학생 등이 대상으로, 지금까지 누적 장학생 수는 1만5000여명에 달한다.  

또 재단은 고금리의 학자금 대출로 신용불량자로 내몰릴 위기한 처한 대학생들에게 저리로 학자금을 빌려주고 있으며, 중소기업과의 실질적인 상생을 위한 R&D 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16년까지 35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하는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대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소모성자재 구매 및 납품하는 행복나래(옛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14개의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62개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창출한 고용효과만 직접설립 900여명, 설립지원 800여명 등 1700여명에 달한다.

또한 SK는 인재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18세 이상 청소년 스스로 전문교육을 통해 능력을 배양하고,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K해피스쿨’이 대표적이다.

LG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LG는 올해 시설부문에 14조원, R&D에 6조원 등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한다. 또 1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본무 LG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사회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LG는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한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등의 동반성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과 성장이 어려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22개 벤처기업을 발굴해 약 42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31억원)를 포함하면 총 73억여원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채 투자됐다.

또한 포스코는 2011년 초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늘림으로써 고령 직원들의 일자리 안정에 기여하고, 신규채용 여력을 확대했다.

한화는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전통을 살려 창업 이래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축했으며, 2007년에는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회봉사단을 창단,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예술, 육영 공익,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실천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최근 호텔과 리조트 서비스 인력, 백화점 판매사원 등 2043명의 계약직을 3월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오너인 GS그룹은 지난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환자를 의한 의료사업, 장학사업, 소외계층 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허 회장은 2006년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20억원 규모의 GS건설주식을 남촌재단에 출연하는 등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허 회장은 지난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서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지속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5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두산, 롯데 등 주요 그룹과 기업들이 양극화 해소 및 사회대통합에 동참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기조와 높아진 사회적 요구에 맞춰 사회대통합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