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피크제ㆍ고졸채용 확대 등 통해 일자리 확보
[뉴스핌=김기락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신사업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2011년부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를 통해 지원해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이 지원 전 189명에서 223명으로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3기 출신인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작 업체 ‘포쉐뜨’는 투자금으로 인건비 및 원단 구입비를 확보하며 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다른 기업들도 연평균 2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적으로 선발된 벤처기업 대표들이 2박3일 간 ‘아이디어 육성캠프’에 참가한다.
이들은 합숙 기간 동안 서로의 아이디어를 피드백해주는 조별 심화토론, 경영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전담 멘토와 1:1 심화 멘토링, 사업 아이디어 발표 등 과정을 통해 육성 대상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다.
이 기업들은 10주간의 집중 육성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를 통해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게 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총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가 약 31억원 등 총 73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제4회 아이디어 육성캠프’가 2박3일 간 포스코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개최됐으며 공모를 통해 선별된 벤처기업 대표 25명이 각자의 사업 아이디어를 겨뤘다.
이번 캠프에서 최종 선발된 벤처기업들은 4월 말에 열리는 ‘제4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여 포스코와 외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포스코 아이디어 육성 캠프 |
◆임금피크제 도입...정년 연장 및 신규채용 늘려
포스코는 2011년 1월부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연장했다. 정년연장 도입으로 직원들은 고령화 사회 진전에 발맞춰 일자리 확보를 통한 경제적 안정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사는 해외제철소 건설 등 사업 확대에 필요한 고숙련 전문 인력을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금피크제로 노무비를 절감해 신규채용 여력 확보로 이어져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졸채용 확대 및 사회공헌 통한 일자리 창출
포스코는 일자리 창출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고졸 우수 인재채용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부터 철강·기계 등 회사와 관련 있는 분야의 마이스터고 우수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선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창의력과 기술력 등 잠재력이 있는 고교 재학생을 채용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역량과 통섭기술력을 입사 전에 교육시키는 한편 고졸인력의 선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현장의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전체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고졸로 채용해 고졸인력의 취업과 사회진출을 선도해온 포스코는 이번 마이스터고 재학생의 선취업제도를 통해 입사 후 관련 분야 전문지식을 더 쌓고자 하는 인력에 대한 육성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는 마이스터고 우선채용제도를 통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검사·면접 등을 실시, 향후 매년 1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다문화가정, 간병인 지원 사업 등 기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직접 ‘다문화가족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및 결혼이주 여성 취업알선도 지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