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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3년만에 감소, '자원개발' 급감 영향

기사입력 : 2013년02월26일 09:58

최종수정 : 2013년02월26일 09:58

부동산임대업은 전년대비 129.1% 급증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난해 자원개발 등 광업투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3년만에 해외직접투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2년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 455.3억 달러 대비 14.3% 감소한 390.1억 달러에 그쳤다. 2009년 전년대비 16.6% 감소한 이후 3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공기업의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대형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광업분야를 제외할 경우 해외투자는 전년대비 16.1%가 증가했다.

지난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이 줄면서 전체 해외투자는 줄었으나 부동산임대업 등은 크게 증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업종별 순위는 제조업(105.0억 달러), 광업(98.8억 달러), 금융·보험업(47.3억 달러) 순이었고 특히 부동산임대업은 전년대비 129.1%나 급증했다.

또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크게 감소(-24.8%)한 반면 중소기업은 -0.5% 감소에 그쳐 2011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최대 투자 대상국은 미국으로 69.0억 달러였으나 전년대비 58.2%가 감소했고 이어 중국·호주·네덜란드·홍콩 등의 순이었으며 네덜란드에 대한 투자가 크게 급증(813.9%)한 것이 눈에 띈다.

유로존 위기로 2011년 급감했던 대 유럽투자는 지난해 다소 반등(19.8%)했다.

재정부 한경호 국제경제과장은 "글로벌 위기의 지속, 미국 재정불안 등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연기금의 해외투자 증가, 미국·중국 등의 완만한 경제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 해외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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