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수요자들은 약 연 5% 중반대의 투자수익률을 얻었다. 이에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채권과 주식에 비해 여전히 고수익을 유지하게 됐다.
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요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투자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연 5% 중반대로 종류별로는 오피스 5.5%, 매장용 5.25%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P이상 크게 하락한 수치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3/06/20130306000172_0.jpg)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최저치(연 5% 수준)를 보인 이후 연 6%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불황에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5%대로 내려 앉게 됐다.
우선 오피스빌딩은 5.55%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며 전년대비 1.42%p 하락했다. 이는 신규공급에 따른 공실증가와 기업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감소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5.25%로 전년대비 1.41%p 하락했다.
다만 국토부는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3.13%, 회사채 3.77%), 금융상품(정기예금 3.4%, CD 3.3%), 주식(-2.7%)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연간 투자수익률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은 서울, 부산, 성남이 6% 이상인 반면, 광주, 수원은 1%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또 매장용빌딩은 부산, 대구, 울산, 안양이 6% 이상인 반면 수원은 2.13%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8.9%로 전년 대비 1.3%p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은 9.2%로 1.4%p 상승했다.
4.4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8.9%로 전분기 대비 0.3%p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은 9.2%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1만5500원/㎡으로 전년대비 300원/㎡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은 4만5700원/㎡으로 전년대비 2500원/㎡ 상승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은 전반적인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라 부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실률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임대료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