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가계저축률이 1%p 감소할 때 투자는 0.25%p 경제성장률은 0.19%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가계저축률 급락과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내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이후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국가중에서도 저축률이 낮은 국가에 속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개인순저축률은 1990년까지 경제성장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 등으로 2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 했으나 1990년대 초반 이후 저축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계저축률 하락의 원인은 소득 측면에서 가처분소득 감소,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저축 여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출 측면은 국민연금 등 공적저축에 대한 부담과 의료보험 등 비소비지출이 늘어 개인의 저축 여력이 더욱 약화됐다. 금융 측면에서는 저금리 기조 지속, 가계부채 누증 등으로 가계의 저축 유인이 상실됐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가계저축률이 1%p 감소할 때 투자는 0.25%p 하락, 경제성장률은 0.19%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가계저축의 감소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지연시켜 신용불량자 및 개인파산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며 개인의 노후생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계저축률 하락 추세가 지속돼 투자 및 경제성장률 하락과 개인의 노후소득보장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지 않도록 저축률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