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2월 ELS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7295억원 감소한 3조7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5조 4836억원의 사상최고 발행 이후 지속적으로 발행이 감소 사이클에 있다는 분석이다. 발행건수도 1527건으로 65건 감소했다.
이 같은 발행 감소는 2월이라는 계절성 및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본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월의 경우 설연휴 및 짧은 영업일수로 인해 보통 ELS 발행이 감소하는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집중됐던(월지급식 ELS) 자금이 다시 정상적인 흐름을 나타냈던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계 증권사의 B2B 관련 발행 위축이라는 측면도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34%, 66%,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19%, 81%를 기록, 사모 원금비보장 ELS 발행 비중이 평월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해외지수형이 54.6%로 가장 높았고 지수형과 종목형이 28.5%, 12.9%로 그 뒤를 이었다. 혼합형과 해외종목형은 각각 3.9%, 0.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지수형 비중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오랜만에 해외 종목형이 발행됐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상황에서 발행이 감소하는 것을 국내 지수형 상품으로 제한하고 해외 지수형이나 해외 종목을 활용한 ELS 쿠폰 수익률 유지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지수 및 종목으로 구성된 ELS 중 코스피 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 발행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특화지수를 활용한 ELS는 꾸준하게 발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커버드콜 인덱스에 이어 SQAR007, SQAR008 등 ELS 발행 하우스 내에서 특화되어 생성한 지수를 활용한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화지수의 구성이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어렵지만 기존 KOSPI200지수로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양성의 증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