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2일 청와대 비서진 발표에 대해 "불통인사가 되풀이됐다는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관 인사 못지않게 중요한 비서진 인사가 이렇게 비밀리에 진행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1인정치로 흐르고 있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볼 때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진 인사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하지 않더라도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인사 과정에서 주변인사들의 파워게임설 등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정부조직법 통과가 되지 않아 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장탄식과는 달리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청와대 인사가 이토록 권력암투설, 불협화음 속에 뒤늦게 발표되는 것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청와대 비서진 인사 과정을 돌이켜보면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파워게임설이 끈임없이 제기됐다"며 "누구누구가 내정됐다고 알려졌다가 알려진 사람이 갑자기 바뀌고, 바뀐 줄 알았던 사람은 다시 돌아오고, 출근은 했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는 등 여러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겨냥했다.
이어 "이런 깜깜이 인사과정의 결과물을 믿고 기대해달라고 하는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있는 국민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7명의 청와대 비서관(1급) 명단을 일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