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야당이 국회 협상과정에서 매우 격렬하게 반대했던 사안은 시간이 지나 확인해보면 사실 별 게 아닌 게 많았다"며 정부조직개편 협상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반대의견을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표적인 것이 제주해군기지 문제, 쌍용자동차 문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이런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그는 "작년 연말에 예산안을 해를 넘기면서까지 붙들고 이것이 안 되면 일이 크게 벌어질 것 같았던 제주해군기지 문제도 제주도와 국방부가 합의하면서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이 다 해결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차 문제도 쌍용자동차가 해직자를 재고용하는 선에서 해결이 됐다"며 "한미FTA가 비준되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실제로 무역수지 흑자를 더 강화시키는 쪽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흑자폭은 4%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은 사실은 민주당 외곽 지원 세력을 자처하는 외부 시민단체들이 무리하게 국정을 발목잡는 한 형태로서 추진했던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사람들과 관계를 설정할 때 이제는 좀더 냉정하게 국정경험을 갖고 있는 제1야당, 거대 야당답게 신중해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