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동양증권은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3월 말 시행될 예정인 국민행복기금을 위한 채권 발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증권 유태인 연구원은 주간보고서에서 "추가자금 조달을 위해 박근혜 정부는 최초 공약대로라면, 국민행복기금 18조원을 조성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지원대상자 전체에 대해 일괄적으로 채무조정을 하는 것이 아닌 점, 캠코 자력으로 약 10조원 이상부터 20조원 내외까지 연체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점 등을 비추어볼 때 당장 18조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는 대선공약인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행복기금 18조원을 3월 말 조성할 예정이다. 캠코 부실채권 정리기금의 잉여금 3000억 원, 캠코 고유개정 차입금 7000억 원, 신용회복지원기금 8700억 원 등을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유 연구원은 "당분간 채권 시장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키프로스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유럽 불안감과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감으로 여전히 글로벌 자금의 국내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신용스프레드의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용스프레드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AA등급 장기채권과 단기 A등급 채권의 스프레드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회사채 AA- 3년 물 신용스프레드가 플래트닝해졌다. 또한, 금리 하락세가 장기 크래딧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고,한편 우량등급 장기 여전채와 1~2년 단기 A등급 신용스프레드는 하락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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