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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아세안 수혜주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3년03월25일 16:05

최종수정 : 2013년03월25일 16:05

-CJ CGV·롯데쇼핑· 대우인터 등 사업확장...아세안펀드도 대안

[뉴스핌=김동호 기자] ASEAN(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혜주를 주목하라.

아세안 국가들은 지난해 평균 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은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하는 국가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오는 2017년 아세안 성장률을 5~8%로 예상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저개발 국가들은 높은 투자수요로 지속적인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의 성장 원동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6억 인구의 내수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지역과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다각도로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성장에 동참하는 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CJ CGV, 롯데쇼핑, 대우인터내셔널 등이다.

국내 영화시장을 석권한 CJ CGV는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지난 2011년 베트남 현지 멀티플렉스 1위 업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했다. 메가스타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지에 7개 극장 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영화관 운영업체인 '베트남 시네마1' 지분을 상당부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2위 영화체인인 '블리츠메가플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세에 힘입어 주가 역시 강세다. CJ CGV는 지난해말 3만원선에서 거래되던 CJ CGV 주가는 5만원 부근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날도 장중 4만 94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롯데쇼핑 역시 몇년전 인도네시아의 유통업체인 PT마크로를 인수한 바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 중인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그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5월 중 가스전의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예상보다 이른 5월에 시작되면서 무역부문의 실적 감소를 대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최근 호주 기업이 미얀마 AD-7 해상광구에 지분 40%를 투자한 것을 감안할 때 미개발 가스전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삼성전자도 베트남에 제2 휴대폰 공장을 착공했다. 아세안 시장 확대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로 베트남 지역에 함께 진출한 부품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용 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모베이스와 휴대폰 카메라 모듈 부품을 생산하는 자화전자의 베트남 공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진홍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법인은 삼성전자 연간 휴대폰 생산량의 약 40% 수준인 1억 50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라며 "베트남에 현지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둔 삼성전자 휴대폰 관련 종목들로 이랜텍, 모베이스, 인탑스 등과 같은 휴대폰 케이스 관련 업체들이 있으며, 서원인텍, 알에프텍, 태양기전, 파트론과 같은 휴대폰 부품업체들, 그리고 자화전자와 플렉스컴 같은 PCB업체들의 주가흐름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아세안이 중국을 대체할 보완재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장기 투자관점에서 본다면 아세안에 대한 노출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펀드를 통해 아세안 지역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도 있다. 일부 아세안펀드는 최근 3년 수익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주식펀드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타격을 입었지만 아세안펀드는 그 이후 가파프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설정된 아세안펀드는 아직 미미한 상태다. 주식펀드 규모는 공모기준으로 110조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해외펀드는 31조원이다. 해외펀드 투자자금의 대부분은 중국에 쏠려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간접투자자들의 투자비중에서 아세안을 포함하는 아시아 펀드는 1.3%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경제에서 점차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아세안 시장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훈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포스트 브릭스 시장을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아세안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2100년 아세안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26% 가량 증가해 사상 최대인 116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세안의 15~29세 인구는 1억 6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한다"며 "이 같은 젊은 소비층이 아세안 소비시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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