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전약후강의 움직임을 보였다.
초반 약세 흐름을 탔던 국채시장은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 반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8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하락한 3.0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2년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1.3으로 2월 54.2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2분기 경제 지표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채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자가들은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할 전망이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이사는 “당분간 국채 수익률 추이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2월 실업률 하락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인 2.08%까지 올랐던 것과 같은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30년물의 10년물 대비 스프레드가 125bp로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0년물 국채를 31억8000만달러 규모로 매입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이날 부활절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