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전일(1일) 코스피 시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북한의 도발 소식에 2000선을 반납하며 엿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과 일본의 제조업 지수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소식도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은 587억원 순매도를, 기관은 장 막판 매수로 4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은 548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97억원 순매수, 비차익 97억원 순매도로 마감했으며, 거래대금이 2조 5779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며 매수세와 매도세의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됐다.
삼성전자가 실적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98%내린 151만2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 3인방은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저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동반 하락 마감하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정부의 정책적 수혜 기대로 헬스케어, 의료정밀 섹터의 종목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인피니트헬스케어, 인포피아, 코오롱생명과학, 대원제약, 휴비츠), 중국에서 조류인플렌자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AI관련주(파루, 이글벳)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남북의 긴장감 고조로 방산주(빅텍, 스페코) 또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월 제조업 경기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애플이 중국에서 불거진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에 사과한 직후 3% 급락하면서 나스닥의 하락폭을 키웠다.
해외증시의 부활절 휴장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위협 및 남북간 긴장 격화 분위기, 여기에 전일 우리시장의 급격히 낮아진 거래대금 속에 거래량마저 급감하며,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수급에서 순매수의 기조를 보였던 기관들도 전일 시장에서는 한발 빼는 듯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외국인의 수급동향도 좋질 않았다.
해외증시의 방향성에 가닥이 잡히고, 거래대금의 증가가 수반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삼성향 디스플레이 식각 및 ITO코팅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디 외에도 교과과정 개정으로 교과서 부문 수익성 증대가 예상되고 디지털 교과서 관련 성장성을 보유한 비상교육을 관심종목으로 편입해본다.
전화: 031-956-0420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