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8~12일) 국내 증시는 하단을 지지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북한 리스크와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부양 카드 등으로 인해 주간 기준으로 약 3.5%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지난주 악재들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과도한 우려를 희석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만의 과도한 약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12MF PBR 1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적인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여타 증시와의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하는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가장 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히는 북한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이나 궁극적으로 대결보다는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가 예상되고, 엔화 약세 역시 유럽 이슈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정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우호적인 변수들도 적지 않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둘째 주 주식시장은 코스피 2000p 이하에서의 저가인식, 외국인 수급 안정 그리고 금통위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2013년 한국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한 만큼 4월 금통위에서는 금리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및 추경편성 기대감, 버냉키 연설 및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한 QE 지속성 재확인 그리고 미국 어닝시즌을 통해 낮아진 컨센서스 부합 가능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파악했다.
곽 팀장은 "이를 통해 국내 증시는 저점테스트 및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40~2000p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원화 약세 유지에 따른 이익모멘텀 개선 가능성을 반영할만한 IT와 관련 부품주가 유효할 것"이라며 "더불어 금리인하 및 추경 등 국내 경기부양 기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과 건설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