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16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조정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79포인트, 1.79% 급락하며 1만4599.2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36.47포인트, 2.30% 내린 1552.38까지 주저앉았고, 나스닥지수는 2.38%까지 떨어지며 3216.49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률 부진, 금을 비롯한 상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만큼 국내 증시도 이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상품가격이 급락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가 확산될 여지는 있지만 연준의 유동성 공급 의지가 강한 만큼 정책당국의 태도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 변화를 체크해볼 타이밍"이며 "수급 주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개별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가 조정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만 개인과 기관이 낙폭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중국 쇼크가 국내증시에 반영됐고, 개인과 기관이 증시에 활발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이런 재료들이 낙폭을 완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