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경제협력 전략 추진, 아프리카 등 활동무대 다변화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신흥경제권’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원천이자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25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제12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한중FTA 5차 협상 추진계획’, ‘복수국간 서비스협정 협상 추진계획’, ‘신흥경제권 경제협력 성과와 향후 추진방안’, ‘2013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2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현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그 동안 세계경제를 선도하던 선진경제권이 저성장에 직면하면서, 성장의 축이 신흥경제권으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신흥경제권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유망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세계시장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우선, 신흥 경제권은 지역과 국가별로 다양한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므로 신흥국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경제협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김용 총재가 조언한 것처럼 신흥 경제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되 신흥국의 자립적인 경제성장과 우리 경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win-win)의 관점’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중국,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 외에도 중동·중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의 유망 신흥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