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욕설' 녹취록에 이어 '떡값 요구'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남양유업대리점연합회(이하 연합회)는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떡값을 요구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7일 오후 추가로 공개했다.
3분 길이의 녹취록에는 정승훈 연합회 사무 총무가 올해 2월 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남양유업 서부지점의 한 영업사원(파트장)과 나눈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에서 영업사원은 "사장님(대리점주)께 돈을 받은 것은 진실이다"라며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고 있다.
리베이트와 관련한 정황도 나온다.
영업사원은 "그것(돈)이 어디로 갔느냐 그건 오리무중"이라며 "받은 사람이 예스냐 노냐 그 사람이(회사측에서) 안받았다고 하면 제가 뒤집어 쓰는거야. 당사자는 그것에 대한 물증을 내야 돼요"라고 말했다. 이는 떡값을 받아 회사에 일부 상납했다는 것을 짐작케하는 것이다.
정 사무 총무는 "대리점주들이 영업직원에 1년에 떡값으로 주는 돈만 수 천만원에 달했다"며 "이를 회사와 지점이 각각 나눠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질이 좋지 않아 전 부분을 공개하지는 못했다"며 "확보하고 있는 나머지 녹취록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