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 기업인 SMEC는 8일 창원 FA신규공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장 자동화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기계사업부와 통신사업부의 기술적 특성을 결합해 산업용 및 서비스로봇을 개발 공급중인 SMEC는 개발된 로봇 기술의 활용 및 사업영역의 본격 확대를 위해 산업 자동화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공장자동화(FA: Factory Automation)산업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각종 계측장비를 이용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기계장치, 산업로봇 설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분야이다.
각 분야별 공정에 따라 유연하게 맞춤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어 일반 제조업부터 자동차, 반도체 생산 라인과 같은 하이테크놀로지 산업까지 해당 영역이 매우 넓다.
회사 관계자는 “FA사업은 당사의 오랜 기술축적의 결실”이라며 “FA자동화의 본격적인 시동을 통해 기존 공작기계의 범용기 위주의 사업에서 전용기 사업영역까지 확대하여 종합 공작기계 메이커로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의 FA자동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중국시장 진출까지 포함하여 사업영역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MEC는 자체 기술 개발 연구소인 기술융합연구소를 통해 그 동안 로봇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LCD 반송 로봇, 클린룸 로봇, 7축 로봇 등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SMEC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통신사업부 역시 산업 자동화기기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장비간 통신 기술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기술적 기반이 확고하다는 분석이다.
FA부문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FA전문기업인 화인ATC와도 협업을 하기로 하고 양적, 질적 확장에 착수했다.
SMEC는 화인ATC의 FA시장내의 기술 경쟁력은 오랜 기간 충분히 검증했으며, SMEC의 공작기계, 로봇제조 기술력과 화인ATC의 FA전문 기술력 및 영업망을 활용해 국내 FA사업의 선두주자로 포석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종범 SMEC 대표는 “공장 자동화 사업(FA)은 미래산업의 핵심 분야인 만큼 올해 SMEC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공장 자동화 사업 강화를 통해 SMEC의 전용기, 산업용 로봇의 활용영역 확대 및 기술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