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올해 처음으로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이 검출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이나 발열, 설사, 하지통증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40~50%에 달한다.
이 질환은 해수 온도가 21도 이상일 때 집중 발생한다. 최근 5년간 5~6월에 첫 환자가 보고되고 8~9월에 집중 발생했다.
최근 해수의 수온이 급상승하고 있어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달에 첫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전망했다.
특히 고위험군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간질환자와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등이다.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가급적 영하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60도 이상에서 가열 처리해야 한다.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나 칼 등은 소독한 후에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