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재상, 엔 약세 경제효과 극대화 강조
[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환율 관련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기자들에게 최근 엔화의 약세는 "과도한 강세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엔화 약세는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경제 정책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전 엔화 강세의 조정이 현재까지 얼마나 진행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가 장관은 다만 "엔화의 조정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경제가 추세 변화를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의 이번 발언은 전날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아마리 아키라 장관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 환율 관련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아마리 장관은 "과도한 엔고(円高)나 엔저(円低)는 경제에 마이너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엔화 약세의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크도록 적절한 정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리 장관은 이날 "환율이 과도하게 등락을 거듭하는 것은 경제에 좋지 않다"며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시장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주들이 엔화 약세에 혜택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엔화 약세 효과가 보다 광범위하게 경제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