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의 남녀 주연을 맡은 김남길, 손예진 [사진=강소연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센터 디아망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손예진, 김남길을 비롯해 이정길, 이하늬, 하석진, 이수혁, 남보라 등이 참석해 첫 인사를 했다.
이날 KBS 이강현 드라마 국장은 '상어'의 작품성과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진을 섭외한 최고의 기대작이다"며 "오랜만에 볼 만한, 제대로 된 정통 드라마 선뵈게 돼 뿌듯하다"고 기대를 표했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지옥에서 무소불위의 강자가 되어 돌아온 한 남자 한이수(김남길)의 이야기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 조해우(손예진)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냉혹한 심판자로서 비극적인 삶과 지독한 사랑을 겪는다.
김남길과 손예진은 각각 한이수, 조해우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풋풋한 첫사랑의 비극적 결말을 마음에 담은 채 12년 후 다시 만난다. 검사가 된 해우는 사랑했던 이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과거의 사건을 마주하고 파헤치게 된다.
'상어'의 연출을 맡은 박찬홍 감독은 제목의 의미를 두고 "작가가 시놉시스 상단에 쓴 상어의 특징을 여섯 줄로 썼는데, 글귀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 극중 이수는 정확히 상어같은 친구다. 이보다 더 훌륭한 제목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상어'는 '마왕', '부활'에 이은 복수의 완결판"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부활은 복수자의 이야기, 마왕에는 부활 이야기 구조에 복수를 당하는 대상의 입장을 강조했다. 3편인 상어에서는 부활의 복수 위에 피해자의 입장을 더 담는다. 시청자들도 함께 어떻게 달라졌는지 느끼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상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찬홍 감독, 손예진, 김남길, 이정길, 남보라, 이하늬, 하석진, 이수혁 (왼쪽부터) |
'상어'팀은 특별히 맞춘 팀 구호가 있을 정도로 벌써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들은 "우리는 상어다, 우리는 부레가 없다!"고 외치며 '상어'가 계속해서 움직이듯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김남길, 손예진을 비롯한 이정길, 하석진, 이하늬, 이수혁, 남보라 등 화려한 캐스팅에 복수와 정통 멜로 스토리로 무장한 '상어'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