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K텔레콤, 음성·데이터 선택요금제 출시

기사입력 : 2013년05월22일 10:1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임하늘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이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춰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맞춤형 요금제와 청각·시각 장애인의 통화 방식을 고려한 LTE 용 장애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그동안 이통사들이 벌여왔던 불법 보조금 경쟁이 서비스ㆍ요금 경쟁으로 본격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초 행복동행 선언 이후 후속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LTE 맞춤형 요금제·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어르신 요금제 데이터 혜택 강화·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등 고객 지향형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 음성·데이터 사용량 직접 설계하는 LTE 맞춤형 요금제
 
LTE 맞춤형 요금제는 고객이 음성과 데이터를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다. 음성·데이터 편중형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 맞춤형 요금제는 일반적 이용 유형이 아닌 데이터 또는 음성 한쪽에 편중되는 통신이용 패턴을 갖고 있는 고객들의 통신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편중형 고객의 경우 기존 LTE 62 요금제를 사용해 매월 4만 6000원이 부과됐지만, LTE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음성 100분·데이터 6GB 구간을 선택해 기존 대비 8500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음성 중심 이용 고객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LTE 62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LTE 맞춤형 요금제에서는 음성 400분·데이터 250MB 구간을 선택해 1만4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LTE 맞춤형 요금제는 3G 맞춤형 요금제와 유사하게 ▲음성 4개 구간(100~400분)▲데이터 5개 구간 (250MB~6GB) ▲문자 5개 구간(100건~1000건) 중 적합한 구간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LTE 맞춤형 요금제에서 음성 혜택을 더욱 강화한 LTE T끼리 맞춤형 요금제도 함께 출시했다. LTE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전구간 SKT 고객간 음성 무제한을 제공하고 음성 상위 구간에서는 최근 출시한 전국민 무한 요금제와 동일하게 유무선 음성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된 요금약정할인제도 확대에 맞춰 LTE 맞춤형 요금제도 음성옵션+데이터옵션 월정액을 기준으로 LTE플러스 약정할인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월정액 구간별로 24개월 약정 기준 5000원에서 2만4000원까지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특히 3만4000원 미만 구간은 LTE플러스약정할인표 상 요금할인이 없으나 소액 사용자들을 위해 LTE 맞춤형 요금제에 한해 5000~7200원 할인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LTE 정액형 요금제 대비 LTE맞춤형은 1인당 약 4000원, LTE T끼리 맞춤형은 1인당 약 7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어 연평균 200만 명 가입 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 전용 LTE 요금제 LTE 손사랑·소리사랑 요금제

SK텔레콤은 오는 23일 이동통신 업계 처음으로 LTE전용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LTE 영상통화는 3G 영상통화 대비 화질이 좋고 끊김도 덜해 수화로 소통하는 고객들에게 대폭 개선된 통신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LTE 손사랑 34는 청각장애인의 통화 패턴을 고려해 음성통화 대신 영상통화와 문자 제공량을 강화했다. 월 3만4000원으로 영상통화 110분과 SMS(문자메시지) 1000건·데이터 750MB를 이용할 수 있다. 
 
LTE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3G 올인원손사랑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다. 일반 LTE 34 요금제와 비교해도 데이터가 200MB 더 많다.
 
시각장애인 대상 요금제인 LTE 소리사랑 34는 음성통화 250분·문자 50건·데이터 750MB가 제공된다. 기존 3G 올인원 소리사랑 34 요금제 대비 기본제공 데이터를 650MB 늘렸고 LTE 34요금제 대비 음성통화량은 130분, 데이터는 200MB 더 많다.


◆ 어르신 대상 LTE 데이터 혜택 강화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만65세 이상 고객들을 위한 LTE 골든에이지 15·34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100MB와 350MB에서 각각 150MB, 550MB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어르신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이다.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는 어르신이 전화를 걸 때뿐만 아니라 자식·손자·손녀들이 어르신께 전화를 걸 때에도 무료통화 시간을 나눠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통화 공유 서비스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가족들이 보다 편리하고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 위험에 특히 취약한 점을 고려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LTE골든에이지 34 신규 가입 고객 모두에게 1년간 무상으로 서비스한다.


◆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6종 신설
 
데이터 전용 기기 대상 선불식 데이터 충전 요금제 6종도 오는 23일 새롭게 출시한다. 1회 8000원에서 3만원을 내면 300MB~4GB단위로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다. 고객은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선불로 충전해두면 최대 90일 간 해당 용량 내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충전도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량이 매우 적거나 월별로 이용하는 데이터량이 크게 차이 나는 고객, 데이터 기기를 비정기적으로 이용해 기존 월 단위 정액 요금제가 부담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비정기적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충전 요금제 출시로 정기적ㆍ다량 사용자를 위한 3G 태블릿 요금제와 모뎀 사용자를 위한 T login 요금제·이동전화 모회선의 데이터를 공유해 사용하는 3G 함께쓰기 요금제 등과 함께 고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체계를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며 “아울러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층과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한 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