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상승 추세이긴 하지만, 미국 출구전략 등 시장의 불안 요인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출구전략 관련한 시장의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며 "어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자동차업종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을 갖고 있는가 등 재료 존재 여부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반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지표 상승과 엔/달러 환율이 재차 103엔대로 상승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며 "오늘 장 중 중국의 5월 HSBC PMI 제조업지수 예비치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반등 추세가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하겠다.
김 팀장은 "5월 말까지는 반등의 연장선으로, 당장 이익 실현에 나서야 하는 다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2000 선 돌파 기대는 가능하나 안착까지는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고용지표 개선 시 수 개월 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과 FOMC에서 다수 위원들의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인되면서 9월 축소 전망이 힘을 얻어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