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리 통해 가격안정, 지속가능 유통생태계 조성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적극적인 수급관리 등을 통한 가격안정, 제값에 팔고 싸게 사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키로 해 주목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 발표(27일)를 하루 앞둔 26일 충남 부여에 있는 농산물 산지유통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오석 부총리는 "정부가 지난 20여년동안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나 농산물 유통구조에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유통비용, 과도한 가격 변동성,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간의 비연동성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산지의 노력만으로 농업인·소비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유통구조를 만드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발표할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의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대책에서 "도매시장 효율화와 농협유통계열화·직거래 등 신유통경로 육성 등 다양한 유통경로간 경쟁촉진을 통해 복잡한 유통단계 축소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관측 정확성 제고, 비축계약재배 확대 등 수급관리 강화를 통해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 최소화해 생산자는 제값을 주고 팔고 소비자는 더 싸게 주고 사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 부총리가 방문한 부여조합공동사업법인은 7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해 '굿뜨래'라는 공동브랜드로 수박, 멜론, 토마토, 오이 등을 생산, 유통,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