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장 '3파전'…29일 면접·투표 통해 후보 선출
[뉴스핌=김연순 기자]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으로 기획재정부 출신 김근수 전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된 여신금융협회장 공모에는 김 전 총장과 천창녕 전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이병구 전 롯데카드 대표 등 3명이 응모했다.
차기 회장으로는 기획재정부 1급 출신 김근수(사진) 전 사무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은 행정고시 23회로 재정경제부 외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민간 출신인 천창녕 전 상임이사와 이병구 전 대표는 이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에 관심을 표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형철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은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 홍영만 상임위원의 경우 차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협회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3명의 후보에 대한 세부면접과 함께 1차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표를 얻게 되면 주주총회에 단독후보로 추대된다.
여신금융협회 이사회는 카드사 사장 7명과 캐피탈사 사장 7명, 감사 1명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9일 이사회에서 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 진행 후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단수 후보를 추천해 다음주 3~5일 사이에 주총을 열어 회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에는 총 6명의 후보가 등록해 3차례에 걸친 이사회 투표 결과 이두형 전 회장이 단독후보로 추대됐고, 이후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