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2000선을 탈환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14.98%, 0.75%오른 200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랠리를 기록하며 개장 직후 199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2008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최초다.
특히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강화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3610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도 287억원 매수세로 사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 갔다.
반면, 개인은 2890억원을 내다팔았으며 기관도 362억원을 팔았다. 금융투자 보험도 각각 147억, 394억원의 매도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129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 민감업종도 일제히 올랐다. 증권, 은행 등은 1%올랐으며 건설업종도 2%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는 현재 PBR이 0.5배 정도로 은행 밸류에이션보다 저평가돼 이미 반등 모멘텀이 형성된 상태였다는 것.
반면 전기가스 통신업은 각각 3%, 4%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89% 오르며 150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 이등주에 쏠렸던 관심이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5%대 폭락을 기록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유럽 ECB 집행이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며 "중기적으로도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07포인트, 0.01% 내린 585.6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88선을 터치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막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