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요즘은 사전 예약이 대세?
수도권 아파트 분양 단지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선착순 분양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이 순위 내 청약 접수에선 고전을 해도 선착순 분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우남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짓는 '삼송 우남퍼스티빌' 600가구 모집에 사전 예약자들은 이미 850여명에 달했다.
31일 우남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견본주택을 연 후 방문객 중 850여명이 사전계약을 하고 갔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경쟁보다는 사전예약이나 선착순 분양을 통해 원하는 층을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송 뿐만 아니라 위례나 별내지구와 같은 수도권 주요택지 개발지구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문객이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 견본주택을 관람하는 모습 |
실제 남양주 별내 택지지구서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15~16일 별내지구서 '별내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은 1순위 청약서 대거 청약이 미달됐다. 하지만 선착순 접수에서 약 2000명이 몰려 최종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우남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서 '우남 퍼스트빌' 600여가구를 청약을 받고 있다.
600여가구 중 576가구(94%)가 중소형으로 꾸려진다. 분양가는 3.3㎡당 960만원대로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
31일(오늘)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내달 7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12일부터 3일간 계약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2-30번지 근처에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