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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전면 금연화, 게임지도 변할까

기사입력 : 2013년06월11일 13:59

최종수정 : 2013년06월11일 13:59

[뉴스핌=임하늘 기자] 정부가 지난 8일부터 PC방 전면금연화를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온라인게임업계가 매출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성인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성인게임과 고포류(고스톱·포커 등 웹보드게임) 등 성인게임들은 이용자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청소년과 연인 등이 주요 유저인 캐주얼 게임들은 기회로 작용한 상황이다.

11일 온라인게임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으로 전국 PC방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온라인 게임업계는 유저들의 게임이용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PC방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고스톱 포커 등 성인등급 게임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5월기준 전체 PC방 게임 사용시간 점유율 37.92%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온의 경우에도 4.78%를 점유하고 있다. PC방 이용고객의 10명 중 4명이 성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PC방 전면금연화 실시로 온라인게임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흡연을 하면서 게임을 즐기던 성인 손님이 감소하면서 PC방 사용률이 높은 성인게임 이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게임 유저들은 PC방 금연화에 따라 PC방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한 유저는 "PC방은 단순히 게임만 하는 공간이 아닌 흡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며 "흡연을 할 수 없다면 지금보다는 PC방을 찾는 빈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성인게임 유저는 "강제적인 PC방 금연화 정책이 실시돼 게임유저들에게 PC방이 오히려 불편한 곳이 됐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PC방을 찾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성인게임 유저들의 이 같은 반감은 매출 하락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업계는 이번 금연법 시행으로 전국 절반 이상의 PC방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라인게임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PC방 전면금연 실행으로 70%의 PC방이 폐업한 대만의 사례를 들며 금연법 실시는 온라인게임시장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게임업체 관계자는 "PC방 금연화 시행으로 온라인 게임업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성인게임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은 성인게임 이외의 게임 장르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거 담배연기가 자욱했던 PC방과는 다르게 청소년·연인 층에 맞춘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앞서 흡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던 카페가 금연실을 따로 만들면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사례와 같이 PC방도 이러한 성공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면 기존에 찾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PC방을 찾을 수 있어 온라인게임업계에 새로운 수요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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