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남상미와 김지훈 [사진=SBS] |
남상미, 이상우, 김지훈은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와 맡은 역할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상미는 3년을 만난 완벽남 강태욱(김지훈)과 결혼 날을 잡아 놓고, 갑작스레 등장한 소울메이트 김현우(이상우)를 만나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는 대책없는 여자 송지혜 역을 연기한다.
남상미는 "굉장히 심도 있는 고민을 하는 역할"이라며 "제가 원래 꿈이 현모양처였다가 30이 되면서 커리어우먼으로 바뀌었다. 제 나이에 맞는 고민을 연기하면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결혼의 여신'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엄친아인 검사 강태욱 역을 맡았다. 그는 "좋은 집안에 좋은 학벌을 가진 검사인데 외모도 갖췄다"며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만은 갖지 못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평소에 냉철하지만 지혜에 대한 사랑은 불같이 타오르는 남자"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김지훈은 이번 드라마를 두고 "작가님이 너무 글을 잘 쓰신다"며 "네 커플이 나오는데, 재밌는데다 이야기들이 밀도 있고 진정성과 설득력을 갖췄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요즘에 SBS 시청률이 부진하다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 전성기를 이룰 수 있는 포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SBS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이상우와 남상미 [사진=SBS] |
이어 이상우는 훈훈하고 사려깊은 캐릭터로 또 등장하게 된 것을 두고 "작가 선생님이 그렇게 써주셨다"고 거부감을 희석시키려 노력했다. 또 조정선 작가와 '사랑을 믿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는 "그 때는 유부녀를 좋아하는 역할이었고, 지금은 미혼 여성을 좋아한다. 전혀 다른 상황이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날 세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설명하며 훈훈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기도 했다. 남상미는 "이상우는 몽환적인 상남자, 김지훈은 샤프하고 센스있는 스타일"이라고 평소 성격을 공개했다. 이상우와 김지훈도 "예쁘고 착하고, 모든 남자들의 이상형"이라며 남상미를 치켜세웠다.
남상미와 이상우, 김지훈이 함께하는 SBS '결혼의 여신'은 각양각색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며 '현실 밀착형 스펙터클' 스토리를 담는다. 오는 29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